세계각지에서 온 물건들이 적당한 유통기한을 남겨두고 줄을 서 있다

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세계를 돌아다닐 필요없이 줄을서서 주차장에 주차하고
유통기한내에 처리할 수 있는 만큼의 식량을 카트에 담아 집으로 돌아가면 된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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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시의 편리함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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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편리함을 외면하고 나도 곰배령 사람들처럼 살 수 있을까?

만약 내가 깊은 산속에서 산다면, 난 매일 사랑하는 사람과 온종일 섹스만 하면서 살테다
그치만 사랑은 언젠가 변할테고, 멋진 수트가 입고 싶어질테고, 극장에서 다리를 올리고 싶고, 강변북로를 달리고 싶어지겠지
그리고 어느순간 도시를 떠난 이러한 삶도 사치스럽다고 느껴질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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건축가 김광수씨는 서울에서의 집은 공적인 개념과 사적인 개념이 함께 공존한다고 한다
그 얘기를 들으니, 죽기전에 난 내 집을 가질 수 있을까. 하는 생각이 들면서

편하고, 불편해졌다-
2009.costco

 

 
언니네이발관 _ 가장보통의존재